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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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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방 박사는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동방에서 찾아온 현자들이다. 성경에는 그들의 이름이나 출신, 인원수가 명확히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멜키오르, 가스파르, 발타사르 세 명으로 묘사된다. 이들은 황금, 유향, 몰약을 예물로 바쳤으며, 이는 예수의 왕권, 신성,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방 박사의 방문은 주현절에 기념되며, 기독교 미술과 문화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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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박사
지도 정보
기본 정보
다른 이름마기
현자
세 명의 왕
기원마고이(μαγοι, mágoi)
모그(moɣ, mard)
마구(magu)
관련 성경마태복음 2장 1-2절
종교적 의미
방문 이유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
선물황금
유향
몰약
역사적 맥락
시대적 배경기원전 565년경
신분점성가
지혜로운 사람
사제
기원 지역동방
명칭 및 전통
전통적인 수세 명
전통적인 이름가스파르
멜키오르
발타자르
칭호마기
현자
예술적 표현
관련 예술크리스마스
예수 탄생 장면
추가 정보
중요성예수의 탄생을 알린 중요한 인물
에피파니와 관련
논쟁전통적인 숫자와 이름에 대한 논쟁
사회적 위치에 대한 논쟁

2. 성경의 기록

1896년경, 굿 셰퍼드 교회(펜실베이니아주 로즈몬트)의 성경 속 동방박사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요셉, 마리아, 예수와 함께 세 동방박사를 보여준다.


동방 박사에 대한 기록은 신약성경의 마태복음 2장에만 등장한다. 전통적인 성탄절 경건한 장면에서는 세 명의 동방 박사가 예수 탄생 당일 밤 구유에 있는 아기 예수를 방문하는 것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이는 탄생 당일의 목자들의 경배와 그 이후 시점의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두 가지 다른 사건을 예술적으로 결합한 것이다.[14]

마태복음의 기록은 예수 탄생 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시점에, 동방에서 온 이름 없는 박사들(μάγοι|마고이grc)이 예수를 방문했다고 전한다. 그들이 방문한 장소는 마구간이 아닌 집(οἰκίαν|오이키안grc)이었으며, 박사들의 수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15] 마태복음 2장 1절~12절은 개역개정판 기준으로 동방 박사의 방문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헤롯 왕 시대에 예수께서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나셨을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의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라[15] 헤롯 왕이 듣고 놀라며 온 예루살렘과 함께 하니라 모든 백성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실 것을 질문하니 그들이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니라 기록된 바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지방에 결코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니라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알아보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찾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경배하리라 하니라 그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에 그들이 본 그 별이 앞서 가서 아기 있는 곳에 이르러 머물러 서니라 그들이 별을 보고 믿음으로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들이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가니라.

본문은 예수의 탄생과 박사들의 방문 사이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이나 전통적인 기념일(12월 25일과 1월 6일)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이 탄생 직후 같은 겨울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후대의 해석은 다양하다. 방문 시기가 최대 2년 후였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는 마태복음 2장 16절~18절에서 헤롯이 베들레헴의 두 살 이하 영아들을 살해하라고 명령한 무죄한 자들의 학살 사건의 근거가 된다. 일부 현대 주석가들은 전통적인 축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문 시기를 제시하기도 한다.[16]

동방 박사들은 이후 마태복음 2장 16절에서 헤롯을 피해 돌아간 사실과, 헤롯이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별이 나타난 시점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다시 언급된다. 그들이 따라갔던 별은 전통적으로 베들레헴의 별로 알려져 있다.[17][18]

마태복음 기록에는 박사들의 수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이 바친 예물이 황금, 유향, 몰약 세 가지였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세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예수의 탄생과 유년기를 다룬 또 다른 복음서인 누가복음 2장에는 동방 박사에 대한 언급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3. 동방박사의 정체와 배경



마태복음 2장 1절부터 12절에는 예수의 탄생 직후,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베들레헴의 별을 따라 예루살렘을 거쳐 베들레헴에 도착하여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예물을 드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15] 이들은 헤롯 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의 탄생을 알렸고, 헤롯의 의심을 피해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성경 원문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그리스어 μάγοι|마고이grc는 본래 고대 페르시아의 사제 계급이자 점성술에 능통했던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20][21][22] 이 때문에 동방 박사는 전통적으로 '현자' 또는 '점성가'로 해석되어 왔으며, 킹 제임스 성경을 비롯한 여러 번역본에서도 '현자들(wise men)'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들이 구약의 예언(이사야서 60:3, 시편 72:10 등)에 따라 왕들에게 경배받을 메시아를 찾아온 것으로 해석되면서 '동방의 왕들'로 불리기도 했으나,[23][24][25] 성경 자체에는 그들이 왕이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마태복음은 이들이 "동방에서" 왔다고만 기록할 뿐, 정확한 출신지나 인원수, 이름 등은 밝히지 않는다. 이들의 방문 시기 역시 예수 탄생 직후인지, 혹은 헤롯의 영아 학살 명령과 관련하여 최대 2년 후인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16] 이처럼 성경 기록의 모호함 속에서 동방 박사의 구체적인 정체, 이름, 수, 상징, 출신지 등에 관해서는 후대에 풍부한 전승과 해석이 발전하게 되었다.

3. 1. 이름과 상징

동방박사 (발타자르, 가스파르, 멜키오르). 12세기 그림 《환희의 정원》(Hortus deliciarum).


3세기경 새겨진 석관 조각. 로마 카타콤베에서 온 동방 박사의 경배가 묘사되어 있다.


동방 박사는 흔히 "현자" 또는 "왕"으로 불린다. 이들을 가리키는 magila라는 단어는 라틴어 ''magus''의 복수형으로, 그리스어 ''μάγος''(magos)[19]에서 빌려온 말이다. 마태복음 원문의 그리스어 복수형은 μάγοι|magoigrc이다. 그리스어 ''magos''는 고대 페르시아어 ''maguŝ''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다시 아베스타어 ''magâunô''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로아스터교의 이란계 사제 카스트를 지칭하는 말이었다.[20][21] 원래 페르시아 종교에서 사제직을 맡아 천문학이나 점성술에 종사했던 메디아의 일부 부족 이름이었으나, 고대에는 동방 출신의 천문학자, 꿈 해몽가, 점쟁이를 통칭하여 마기라고 불렀다.[96] 이 사제들은 별을 주의 깊게 관찰했으며, 당시 중요한 과학으로 여겨졌던 점성술[22]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4] 이러한 종교적 관습과 점성술 능력 때문에 '마기(magi)'라는 용어는 점차 오컬트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고, 영어 단어 'magic'의 어원이 되었다. 헬레니즘 시대 이후에는 동방의 신학,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확장되기도 했다.[97] 조로아스터교의 신관이라는 설도 있다.

킹 제임스 성경은 'magi'를 '현자들'(wise men)로 번역했다. 이 번역은 구약성경에서 다니엘이 이끌었던 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다니엘서 2장 48절(KJV)). 같은 단어는 사도행전 13장 6-11절(KJV)에서 "엘리마의 마술사"를 묘사할 때 "마술사(sorcerer)"와 "마술(sorcery)"로 번역되었고, 초기 교회에서 이단으로 간주된 시몬 마구스에게도 적용되었다(사도행전 8장 9-13절(KJV)). 여러 현대 번역본에서는 마태복음 2장의 이 인물들을 점성가(astrologers)로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동방 박사가 "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마태복음에는 그들이 통치자였다는 언급은 없다. 이들을 왕으로 보는 관점은 구약의 예언, 특히 이사야서 60장 3절, 시편 68편 29절(KJV), 72편 10절(KJV) 등에서 메시아가 왕들의 경배를 받을 것이라고 묘사한 내용과 연결된다. "그 앞에 모든 왕들이 엎드리리니 모든 나라가 그를 섬기리라."[23][24][25]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예언에 비추어 마태복음을 해석하면서 동방 박사를 왕으로 격상시켰고, 이는 서기 500년경에는 널리 받아들여졌다.[26] 후대의 기독교 해석에서는 동방 박사와 목자들의 경배를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처음 알아본 사건으로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러나 종교 개혁장 칼뱅은 동방 박사를 왕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그들이 왕이었다는 것은 교황주의자들의 가장 어리석은 발명…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어리석어져서 모든 사람이 그들의 엄청난 무지를 비웃게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27][28]

성경에는 동방 박사들의 이름이나 출신지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 전승을 통해 이름들이 전해져 왔다.[29]

서방 기독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 멜키오르 (Melchior 또는 Melichior)[30][35]
  • 가스파르 (Caspar 또는 Gaspar, Jaspar, Jaspas, Gathaspa 등)[31][35][32]
  • 발타사르 (Balthazar 또는 Balthasar, Balthassar, Bithisarea 등)[33][35][34]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타폴리나레 누오보 성당에 있는 세 동방 박사 모자이크 (526년). 위쪽에 발타사르, 멜키오르, 가스파르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이름들은 8세기 문헌인 ''바르바리 라틴어 발췌''(Excerpta Latina Barbari)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는 약 6세기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어 원고의 라틴어 번역본이다.[35] 비슷한 시기의 또 다른 라틴어 번역 문헌인 ''수집과 꽃''(Collectanea et Flores) 역시 세 왕의 이름과 함께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언급한다.[36][37]

'가스파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위경인 토마스 행전에 사도 토마스가 인도-파르티아의 왕 곤도파레스 1세(재위 서기 21년경~47년경)를 방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가스파르'가 곤도파레스의 다른 이름인 '구다파라사(Gudapharasa)' 또는 '가스파(Gaspa)'에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곤도파레스는 아르사케스 왕조로부터 독립하여 오늘날의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지역에 걸친 왕국을 다스렸다. 역사가 에른스트 헤르츠펠트는 곤도파레스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아프가니스탄 도시 칸다하르의 이름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38]

동방 기독교에서는 동방 박사들의 이름이 다르게 전해진다. 각 지역 교회별 이름은 다음과 같다.

지역 교회동방 박사 이름
시리아 기독교라르반다드 (Larvandad), 구슈나사프 (Gushnasaph), 호르미스다스 (Hormisdas)[39] (페르시아 기원을 강하게 암시하나 진위는 불확실)
에티오피아 정교회호르 (Hor), 카르수단 (Karsudan), 바사나테르 (Basanater)[40][41]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카그파 (Kagpha), 바다다카리다 (Badadakharida), 바다딜마 (Badadilma)[40][41]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은 동방 박사 중 한 명이 중국 출신이라고 믿기도 한다.[42]

얀 반 빌레르트의 ''가스파르''. 1640년경~1650년경.


이름 외에도 세 동방 박사는 기독교 전통 속에서 각각 다른 상징성을 부여받았다. 이들은 종종 남성의 세 연령대(노년, 중년, 청년), 세 개의 지리적·문화적 영역(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때로는 다른 개념들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적어도 14세기 이후 미술 작품에 반영된 한 전통(예: 1305년 조토의 아레나 채플 그림)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흰 수염을 가진 노인으로 황금을 바치며, 현대 터키 지중해 연안의 "상인들의 땅 타르수스의 왕"으로 묘사된다. 그는 그리스도께 가장 먼저 무릎 꿇는 인물이다. 멜키오르는 중년 남성으로 아라비아에서 몰약을 바치며, 발타사르는 젊은 남성으로 사바 왕국(현재 예멘 남부)에서 유향을 바친다. 발타사르는 점차 흑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들의 나이는 각각 60세, 40세, 20세로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도 했으며, 출신 지역에 대한 설정도 다양해져 발타사르는 점차 악숨 왕국이나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 출신으로 그려졌다.[57]

특히 발타사르를 흑인으로 묘사하는 것은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묘사는 주로 북유럽에서 12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5세기에는 매우 일반적이 되었다.[58] 어떤 왕이 누구이며 어떤 선물을 가져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승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황금 선물은 멜키오르와 연결되기도 하며,[59] 어떤 전승에서는 멜키오르가 세 박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60]

마태복음에서는 동방 박사들이 동방에서 본 "별"을 따라왔다고 언급한다.[98] 이 "별"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천문학 분야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기원전 12년 또는 11년에는 핼리 혜성이 관측되었고, 기원전 7년 또는 6년에는 유대인의 별로 여겨진 토성과 왕의 별로 여겨진 목성물고기자리에서 매우 가깝게 접근하여 밝게 빛났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중국 천문 기록에는 기원전 5년 또는 4년에 혜성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99]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는 마태복음의 별 이야기가 토성과 목성의 접근이라는 희귀한 천문 현상을 배경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100] 이 별을 시리우스로 보는 속설도 있으며,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장식하는 별 역시 시리우스라는 속설도 존재한다.

3. 2. 출신지와 여정



제임스 티소: ''동방박사의 여정'' (약 1890년),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


마태복음 2장 1절~12절은 동방 박사의 방문을 유일하게 기록하고 있는 성경 본문이다. 이 기록에 따르면, 헤롯 왕 시대에 예수가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때, 이름과 수가 명시되지 않은 박사들(μάγοι|마고이grc)이 "동방에서"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왔으며, 동방에서 본 그의 별을 따라 경배하러 왔다고 밝혔다.[15] 헤롯 왕은 이 소식에 놀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날지를 물었고, 그들은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며 베들레헴이라고 답했다.

헤롯은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점을 자세히 묻고는, 아기를 찾으면 자신에게도 알려달라고 부탁하며 베들레헴으로 보냈다. 박사들은 왕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고, 동방에서 보았던 별이 그들을 인도하여 아기가 있는 집(οἰκίαν|오이키안grc) 위에 멈추었다. 그들은 크게 기뻐하며 집 안으로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엎드려 경배했다. 이어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 유향,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이후 꿈에서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갔다.[15]

성경 본문은 예수의 탄생과 박사들의 방문 사이의 시간 간격을 명시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성탄절 장면은 탄생 당일 밤의 방문을 묘사하지만, 이는 탄생 당일의 목자들의 경배와 그 후의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두 사건을 예술적으로 결합한 관습이다.[14] 실제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후대 전승에서 최대 2년 후까지 다양하게 해석되었는데, 이는 헤롯이 무죄한 자들의 학살 당시 두 살 아래의 아기들을 살해하도록 명령한 마태복음 2장 16절~18절 기록과 연결되기도 한다.[16] 그들이 따라간 별은 베들레헴의 별로 알려져 있다.[17][18]

=== 출신지 ===

세 명의 현자, ''카탈루냐 지도,'' 1375년, 5쪽: "이 지역은 타르시시라고 불리는데, 세 명의 현자는 이곳에서 왔으며, 그들은 선물을 가지고 유대의 베들레헴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했고, 그들은 브뤼헤에서 이틀 거리에 있는 쾰른시에 매장되어 있다."


마태복음은 박사들이 "동방에서"( ἀπὸ ἀνατολῶν|아포 아나톨론grc, 문자적으로는 "해 뜨는 곳에서") 왔다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 않는다. 당시 '동방'은 로마 제국의 동쪽에 위치한 파르티아 제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다. 파르티아는 이란(페르시아)를 중심으로 동부 시리아에서 인도 접경 지역까지 넓게 펼쳐져 있었으며, 다양한 종교에 관용적이었으나 지배적인 종교는 조로아스터교였고, 이 종교의 사제 계급을 ''마고스''(μάγοι|마고이grc)라 불렀다.[43] 조로아스터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복음서의 동방박사를 중심으로 한 전설들이 발전했을 가능성이 있다.[47][48] 학자들은 동방박사 이야기가 통치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별의 출현과 관련된 이란의 마고스 전설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본다.[49]

박사들의 구체적인 출신지에 대해서는 여러 전승이 존재한다.

  • 아르메니아 전통은 발타사르를 아라비아 출신, 멜키오르를 페르시아 출신, 카스파르를 인도 출신으로 본다.[45]
  • 역사가 힐데스하임의 요한은 고대 실크로드 도시 탁실라(현재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전승을 기록했는데, 이에 따르면 동방박사 중 한 명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탁실라를 통과했다고 한다.[46]
  • 안 카타리나 에메리히는 환시를 통해 박사들이 칼데아엘람의 경계 지역, 구체적으로는 우르, 모지안(이라크 마이산 주, 고대 메세네), 시크도르(수스타르, 수사 근처), 아카자자와 비슷한 이름의 도시(아가자리) 등에서 왔다고 전했다.[56]
  •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은 동방 박사 중 한 명이 중국에서 왔다고 믿는다.[42]
  • 중앙아시아의 나이만족과 케레이트족은 자신들이 성경 속 동방박사의 후손이라는 전승을 가지고 있었다.[52] 이 전승은 케레이트의 토그릴(전설적인 프레스터 존과 동일시되기도 함)의 조카딸인 소르가크타니가 징기스 칸의 아들 툴루이와 결혼하면서 몽골 제국 왕가로 이어졌다.[53][55] 13세기 콘스테이블 셈파드는 서하(탄차트)가 동방박사의 출신지이며, 그곳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기록했다.[54]


=== 여정 ===

마태복음은 박사들이 별을 보고 그것을 "유대인의 왕"의 별로 해석하여 여정을 시작했다고 기록하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명시하지 않는다. 신약 외경인 시리아 유년 시대 복음서 3장에서는 그들이 예언자 조라다슈트(조로아스터)의 예언을 따라 길을 나섰다고 설명한다.[44]

일부에서는 기원후 66년 로마로 가서 네로 황제에게 경의를 표한 아르메니아의 티리다테스 1세 왕과 그의 마고스들의 여정이 동방박사 이야기의 모델이 되었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사건은 마태복음이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와 가깝다.[50][51]

3. 3. 동방박사의 수



마태오복음서 2장 1절부터 13절까지 동방 박사들에 대한 기록이 나오지만, 정확히 몇 명이었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성경에는 단지 “점성술 학자들(원어는 μάγοι|마고이el)이 동방에서 왔다”라고만 적혀 있다. 이들은 성경 번역본에 따라 '박사들'( 우리말성경, 새개역성경), '점성술 학자들'( 새번역성경), '점성학자들'( 岩波역 성경)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동방에서 특별한 별을 관측한 박사들은 헤로데 대왕을 찾아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헤로데 왕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소집하여 메시아가 태어날 장소를 물었고, 그들은 예언서미가서 5장 1절을 근거로 베들레헴이라고 답했다.

그 후 별이 박사들을 인도하여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추자, 그들은 집으로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를 발견하고 경배했다. 이때 예물로 유향, 몰약, 황금 세 가지를 바쳤는데, 바로 이 예물의 수 때문에 동방 박사가 '세 사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이 세 박사는 멜키오르, 가스파르, 발타자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아기를 찾으면 자신에게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는 장차 왕이 될지도 모르는 아기를 살해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박사들은 꿈에서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계시를 받고, 다른 길을 통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이후 헤로데가 베들레헴 근처의 남자 아기들을 학살하는 유아 학살의 빌미가 되었다.

한편, 예수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기록한 또 다른 복음서인 누가복음서 제2장에는 동방 박사의 방문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4. 세 가지 선물의 의미

유향
동방박사의 선물 중 하나인 유향 수지


몰약
동방박사의 선물 중 하나인 몰약 수지


마태복음에는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세 가지 선물, 즉 , 유향, 몰약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어 있다.[19] 고대 그리스어로는 각각 크리소스(χρυσός), 리바노스(λίβανος), 스미르나(σμύρνα)이다. 이 선물들, 특히 유향과 몰약의 의미와 상징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과 해석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론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일반적인 제물: 세 가지 선물 모두 왕에게 바치는 일반적인 예물이라는 해석이다. 몰약은 주로 향유로, 유향은 향수로, 금은 귀중품으로 사용되었다.

# 영적인 상징: 세 가지 선물이 각각 예수의 정체성과 사명을 상징한다는 해석이다.

#:* : 지상의 왕권을 상징한다.

#:* 유향 (의 일종): 신성(神性)을 상징한다.

#:* 몰약 (방부 효과가 있음): 죽음, 특히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예표한다.

이러한 영적인 해석은 오리게네스의 저서 ''켈수스를 반박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금은 왕에게, 몰약은 죽을 운명인 자에게, 유향은 신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62] 이 해석은 유명한 캐롤 "We Three Kings"의 가사에도 반영되어 있으며, 동방 박사들이 각자 가져온 선물의 의미를 노래한다. 캐롤의 마지막 구절은 "영광스러운 그를 보라/왕이시며 신이시며 희생제물이시다"라며 이 상징적 의미를 요약한다. 때로는 금은 미덕, 유향은 기도, 몰약은 고난을 상징하는 것으로 더 보편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엘 그레코의 ''동방 박사의 경배'' (Adoración de los Reyes Magos), 1568 (소우마야 미술관, 멕시코시티)


유향과 몰약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사회의 종교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몰약을 시체 방부 처리에 사용했고, 로마인들은 장례식 화장에서 향으로 태웠다.[63] 몰약은 방부 연고로 쓰였으며, 15세기까지 장례식과 화장에서 속죄의 향으로 사용되었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세례성사와 병자성사에 사용하는 "성유"에 전통적으로 몰약 향을 첨가하며, 이 성사를 받는 것을 "몰약을 받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7세기 프랑크 상자에 묘사된 동방 박사 중 몰약을 가져온 세 번째 인물 뒤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이교적 상징인 발크넛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64]

일부 학자들은 이 선물들이 귀한 조공이라기보다는 당시 귀하게 여겨졌던 약재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65][66][67]

역사적으로 시리아 왕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는 기원전 288/7년경 밀레토스 근처 디디마의 아폴론 신전에 금, 유향, 몰약 등을 봉헌한 기록이 있다.[68] 마태복음(마태복음 2:11)에 이 세 가지 선물이 언급된 것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결국 동방 박사의 수가 셋으로 여겨지게 된 주된 이유도 이 세 가지 선물 때문으로 생각된다.[69]

마태복음의 이 이야기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 60장과 시편 72편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 구절들은 왕들이 메시아에게 예물을 바치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이는 동방 박사들을 단순한 점성술사나 사제가 아닌 왕으로 여기게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4세기 후반 히스파니아의 시인 프루덴티우스의 찬송가에서 세 가지 선물은 이미 중세적인 해석을 얻어 예수의 정체성(왕, 신, 희생제물)을 예언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1857년 존 헨리 홉킨스 주니어의 캐롤 "We Three Kings"에서도 잘 나타난다.

요한 크리소스토모스는 이 선물들이 왕뿐만 아니라 신에게 바치기에도 합당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바치던 양이나 송아지 같은 동물 제물과 이 선물들을 대조하며, 동방 박사들이 예수를 신으로 경배했음을 강조했다.

성경에는 이 선물들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 전승이 전해 내려온다.[70]

  • 한 이야기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도둑이 금을 훔쳐 갔다고 말한다.
  • 다른 이야기는 유다 이스카리옷에게 맡겨졌으나 그가 착복했다고 한다.
  • 요셉마리아가 헤로데 대왕의 위협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 갈 때 금을 여비로 사용했다는 전승도 있다.
  • 예수가 태어날 때 받은 몰약이 훗날 십자가 처형 후 그의 시신을 염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다.


15세기 이후 그리스 아토스 산의 성 바울 수도원에는 동방 박사의 선물이라고 전해지는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이 유물은 15세기 세르비아 공주이자 오스만 제국 술탄 무라드 2세의 아내였던 마라 브란코비치가 수도원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이 유물은 1999년 아테네 지진 이후 잠시 아테네에 전시되었고,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벨라루스에 전시되어 15세기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벗어났다.[71]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에는 금은 지상의 왕으로서 물질세계에 대한 권능을, 유향은 신으로서 영적 세계에 대한 권능을, 몰약은 죽음을 이기는 치유의 능력을 상징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히에로니무스는 이 선물들이 예수가 왕이자, 신이자, 또한 인간으로서 죽어야 할 존재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101]
  • 이 선물들이 점성술 학자들의 직업적 도구였다고도 여겨진다.[102]
  • 복음서 기자가 고대 동방에서 가장 일반적인 선물의 이름을 단순히 언급하고 있을 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103]

5. 동방박사의 순교 전승

독일 쾰른 대성당의 동방박사 성물함(Shrine of the Three Kings), 1200년경


기독교 성경에는 동방박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간 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록하고 있지 않다.

데크스터 연대기(순교록)는 테오도시우스 1세 치하 바르셀로나의 주교였던 플라비우스 루키우스 데크스터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대기에는 "그리스도께 경배한 세 동방박사 가스파르, 발타사르, 멜키오르의 순교"가 "아라비아 펠릭스의 아드루메티의 세사니아 도시에서" 이루어졌다고 묘사한다.[88] 이 연대기는 1610년에 처음 등장하여 17세기, 특히 스페인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으나, 19세기 로마 가톨릭의 일부 역사가들과 관리들은 이 작품을 경건한 위작이라고 선언하였다.[89]

또 다른 전승은 독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성경의 동방박사들이 신앙 때문에 순교했다고 주장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88]

6. 동방박사와 관련된 문화적 전통



스페인의 한 쇼핑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세 명의 동방박사. 왼쪽 편의 우체통에는 선물 요청 편지가 놓여 있다.


오스트리아


리모주 샹플뢰브 샤스(약 1200년경, 클뤼니 박물관, 파리)의 '동방박사의 여정'(상단)과 '동방박사의 경배'(측면)


이름 외에도, 세 동방박사는 기독교 전통 속에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은 종종 남성의 세 시기(노년, 중년, 청년), 세 가지 지리적·문화적 영역, 그리고 때로는 다른 개념들을 상징하게 되었다. 적어도 14세기 예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한 전통(예: 1305년 죠토의 아레나 채플 그림)에서는 카스파르(Caspar영어)가 가장 나이가 많고 흰 수염을 가졌으며 황금을 바친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현대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의 "상인들의 땅인 타르수스의 왕"으로 여겨지며, 그리스도께 가장 먼저 무릎을 꿇는 인물이다. 멜키오르(Melchior영어)는 중년 남성으로, 아라비아에서 몰약을 바친다. 발타사르(Balthazar영어)는 젊은 남성이며, 점차 흑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사바(현재 예멘 남부)에서 유향을 바친다. 이들의 나이는 각각 60세, 40세, 20세로 자주 언급되며, 출신 지역에 대한 설명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발타사르는 점차 에티오피아악숨 왕국이나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 출신으로 묘사되고 있다.[57] 장식 사본의 삽화나 회화 작품에서는 세 명의 동방 박사 중 한 명이 흑인 또는 아랍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다.

발타사르를 흑인으로 묘사하는 것은 최근 학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 작품에서는 주로 북유럽에서 12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5세기 북유럽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다.[58] 어떤 왕이 누구이며 어떤 선물을 가져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통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황금 선물은 때때로 멜키오르와 연관되기도 하며,[59] 어떤 전통에서는 멜키오르가 세 동방박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60]

동방박사들은 예수를 경배할 때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거나", "절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61] 이러한 경배 행위는 누가복음의 탄생 이야기와 함께 기독교 의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큰 존경심을 나타내는 행위로, 보통 왕을 숭배할 때 사용되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엎드려 절하는 예배 방식이 거의 사라졌지만, 동방 정교회에서는 특히 사순절 기간 동안 여전히 비교적 흔하게 행해진다. 무릎을 꿇는 행위는 오늘날까지도 기독교 예배의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동방박사의 도착을 기념하는 축일은 전통적으로 예수의 탄생일과 구분된다. 마태복음 기록에는 동방박사들이 예수 탄생 당일 밤에 베들레헴에 있었다는 내용이 없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의 할례를 위해 예루살렘에 가기 전까지 베들레헴에 머물렀고, 그 후 나자렛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초기에는 마태복음 2장 16절을 근거로 동방 박사가 예수께 온 시기는 탄생 후 2년 뒤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점차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으로 탄생 후 13일째에 방문했다는 설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97] 동방 박사가 예수를 만난 날이 주현절의 기원이다.

동방박사의 방문은 대부분의 서방 기독교 교회에서 크리스마스와 별도로 기념된다. 이 방문은 1월 6일 주현절의 일부로 기념되며, 이는 "성탄 12일"을 마무리 짓는 날이다. 이 날 동방박사들은 성인으로서도 기념된다. 반면, 동방 정교회그리스 정교회는 사용하는 역법(그레고리력 또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12월 25일, 1월 6일 또는 1월 7일에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 동방박사의 방문을 기념한다.[72]

시리아 기독교의 한 이야기는 동방박사들이 1월이 아닌 4월에 도착했다고 전한다. 이는 후기 로마 제국 시대와 이슬람 정복 초기 시대의 문서인 동방박사의 계시에 나오는 내용이다. 또한 이 문서는 동방박사들이 예수 탄생 전, 마리아가 임신 중일 때 도착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며, 변형된 베들레헴 별의 천상의 아이가 그들을 파견할 수 있었고 예수가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73][74]

쿠란에는 마태복음에 나오는 동방박사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9세기에 활동한 페르시아 무슬림 백과사전 편찬자 알타바리는 7세기 후반 페르시아-예멘 작가 와브 이븐 무나비를 인용하여 동방박사의 선물(황금, 유향, 몰약)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언급했다.[75]

히스패닉권의 많은 지역에서는 동방박사(Los Reyes Magos de Orientees, Los Tres Reyes Magoses 또는 간단히 Los Reyes Magoses)가 어린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주현절 전날 밤에 선물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겨진다. 스페인에서는 각 동방박사가 유럽(멜키오르), 아시아(가스파르), 아프리카(발타사르) 대륙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에 따르면 동방박사들은 동방에서 낙타를 타고 모든 어린이의 집을 방문하는데, 이는 다른 문화권에서 신터클라스산타클로스순록을 타고 다니는 것과 유사하다. 스페인에서는 산타클로스(파파 노엘) 대신 새해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인물로 로스 레이예스 마고스(동방 박사)가 믿어진다.

거의 모든 스페인 도시나 마을에서는 주현절 전날 저녁에 동방박사 행렬(cabalgataes, 카발가타)이 열린다. 이 행렬에서 동방박사와 시종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던져준다. 알코이의 동방박사 행렬은 1886년에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명의 동방박사의 신비극 또한 주현절 전날에 공연된다. 스페인에서는 발타사르 역할을 흑인 분장을 한 백인 배우가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관행은 21세기에 들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76]

스페인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도 1월 5일 밤이나 1월 6일(주현절, Día de Reyeses)에 어린이들이 세 명의 동방박사(Reyes Magoses)로부터 선물을 받는 오랜 전통이 있다. 이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가져온 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라틴 아메리카 대부분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1월 5일에 풀이나 푸른 잎을 베어 상자나 신발에 담아 동방박사의 낙타를 위해 놓아둔다. 주현절 아침이 되면 어린이들은 신발이나 상자에서 풀이 사라지고 사탕이나 다른 작은 간식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대부분 로마 가톨릭 신자가 거주하는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12월 25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주현절 다음 날인 1월 7일에 부분적으로 끝난다. 하지만 미국푸에르토리코에서는 Las Octavitases(작은 8일)라고 불리는 8일간의 축제가 더 이어진다. 가톨릭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12월 25일부터 2월 2일 성촉절까지로 본다.

필리핀에서는 세 명의 동방박사(Tatlóng Haring Magotl, 문자 그대로 "세 명의 마법사 왕"; Tatlóng Harìtl 또는 스페인어로 Tres Reyeses)에 대한 믿음이 히스패닉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많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주현절은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시즌의 전통적인 종료일로 여겨진다. 오늘날 동방박사의 카발가타 전통은 마닐라의 구시가지인 인트라무로스나 마린두케 섬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행해진다. 어린이들이 주현절 전야에 신발을 밖에 내놓아 세 명의 동방박사로부터 사탕과 돈을 받는 관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 문화의 유입으로 도시 지역에서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선물을 주는 역할이 산타클로스에게 크게 대체되었으며, "행복한 세 명의 동방박사!"(Happy Three Kings!영어)라는 인사말과 Tatlóngharìtl라는 성에서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세 명의 동방박사는 특히 누에바에시하주 가판에서 수호성인으로 국립 성지 비르헨 라 디비나 파스토라에 봉안되어 특별히 존경받고 있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가톨릭 지역에는 가톨릭 가정의 정문 위에 세 왕의 이니셜(지역에 따라 ''C+M+B'', ''C M B'', ''G+M+B'', ''K+M+B'' 등으로 표기)을 분필로 쓰는 전통이 있다. 이는 거주자를 위한 새해 축복이며, 이 이니셜은 라틴어 문구 "Christus mansionem benedicatla"("그리스도께서 이 집을 축복하소서")를 의미하는 것으로도 여겨진다.[77]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와 주현절 사이, 주로 주현절(1월 6일) 즈음에 이루어진다. 독일어권 가톨릭 지역에서는 이 표시를 Sternsinger||슈테른징어de(문자 그대로 "별 노래 부르는 사람들")라고 불리는 어린이 그룹이 한다.[78] 이들은 동방박사 복장을 하고,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들이 따랐던 별을 상징하는 별을 들고 다니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베들레헴 위의 별"과 같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른다. 노래를 부른 후, 아이들은 자선 기부를 받는 대가로 문틀에 세 왕의 이니셜을 써준다. 매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교구들은 Sternsingerde 기부금이 전달될 자선 단체를 선정한다.

전통적으로 Sternsingerde 그룹의 한 아이는 아프리카 출신의 발타사르를 대표하기 위해 검은 얼굴 분장을 한다.[79][80] 많은 독일인들은 이것이 흑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실적" 또는 "전통적" 묘사라고 생각하여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81] 이러한 블랙페이스 전통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스페인이나 네덜란드만큼 활발하지는 않다. 과거, 블랙페이스 분장을 한 아이들과 함께 찍은 독일 정치인들의 사진이 영어권 언론에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82][83] 또한 아프리카계 독일인들은 이러한 관행이 아프리카계 독일인들을 독일어권 사회에 진정으로 포용할 기회를 놓치게 하며, 독일 문화에서 "흑인"을 "외국인" 및 "다름"과 동일시하는 데 기여한다고 지적했다.[84]

2010년, 폴란드에서는 주현절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의 전통이 부활했다.[85] 2011년부터 성경 의상을 입은 축제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바르샤바에서는 자므코비 광장에서 크라코프스키에 프셰드미예시체 거리를 따라 필수츠키 광장까지 행렬이 이어진다.[86]

주현절에는 여러 지역에서 특별한 케이크를 먹는 전통이 있다.

  •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링 모양의 케이크(볼루-레이pt)[87]를 먹는다. 이 케이크 안에는 동방박사 중 한 명의 작은 조각상(또는 지역에 따라 다른 작은 물건)과 마른 강낭콩이 들어 있다. 조각상을 발견한 사람은 왕관을 쓰지만, 콩을 발견한 사람은 케이크 값을 지불해야 한다.
  • 멕시코에서는 비슷한 링 모양의 케이크인 로스카 데 레예스es를 먹는다. 안에는 아기 예수 조각상이 들어 있으며, 조각상을 발견한 사람은 2월 2일 칸델라리아 축제를 위한 가족 행사를 준비하고 주최해야 한다.
  •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페브|fève프랑스어"(원래 의미는 강낭콩)라고 불리는 아기 예수의 작은 조각상이 들어 있는 갈레트 데 로와("세 왕의 갈레트")를 가족끼리 나눠 먹는다. 페브를 발견한 사람은 남은 휴일 동안 왕으로 임명되어 케이크와 함께 제공되는 판지 왕관을 쓴다. 스위스의 많은 지역에서도 비슷한 관습이 있으며, 조각상은 미니어처 왕이다. 이 관습은 tirer les Rois프랑스어(왕을 뽑다)로 알려져 있다.
  •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 남부 텍사스주 일부 지역 및 그 주변에서는 "킹케이크"로 알려진 비슷한 링 모양의 케이크가 전통적으로 주현절부터 마디그라까지 판매된다. 아기 예수 조각상은 케이크 아래에서 삽입되며, 조각상이 들어 있는 조각을 받은 사람은 다음 킹케이크를 사거나 구워야 한다. 킹케이크는 대부분 구운 계피 맛이 나는 꼬인 반죽에 얇은 프로스팅과 전통 마디그라 색상인 금색, 녹색, 보라색 설탕을 뿌린 형태이다. 안전을 위해 아기 예수 조각상은 제과점에서 케이크에 넣지 않고 구매자가 직접 삽입할 수 있도록 포장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권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장식하는 구유(프레세피오)에는 선물을 들고 온 동방 박사 인형이 자주 포함된다.

동방박사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여러 전승이 있지만, 세속 역사가들에 의해 검증된 것은 없다.

마르코 폴로는 1270년대에 현재 이란테헤란 남쪽 사베에서 동방박사의 세 무덤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저서 동방견문록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페르시아에는 세 동방박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러 갈 때 출발했던 사바 도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도시에 그들은 나란히 매우 크고 아름다운 세 기념물에 묻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정성스럽게 관리되는 정사각형 건물이 있습니다. 시신은 여전히 온전하며 머리카락과 수염이 남아 있습니다.[90]

가장 널리 알려진 전승에 따르면, 동방박사의 유해는 독일 쾰른 대성당의 세 왕의 성당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이 유해는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인 헬레나가 326~328년 팔레스타인과 성지 순례 중에 발견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해를 콘스탄티노폴리스(현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로 가져갔고, 344년에는 밀라노로 옮겨졌다(일부 기록에 따르면 당시 밀라노 주교였던 1세 에우스토르기우스에 의해).[91] 1162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밀라노를 정복한 후, 동방박사의 유해는 당시 쾰른 대주교였던 라인하르트 폰 다셀의 요청으로 쾰른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유물에 대한 순례가 증가하자, 폰 다셀의 후계자인 필리프 폰 호흐슈타텐은 12세기 후반 현재의 세 왕의 성당을 건립했으며, 이 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방문되고 존경받고 있다.[92] 밀라노 사람들은 빈 묘소의 석조 파편을 2차 유물로 간주하여 남부 프랑스 등지에 널리 배포했는데, 이는 리모주 에나멜로 제작된 리모주 지역의 샤스(유물함)에 동방박사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설명한다.[93] 밀라노는 매년 1월 6일 중세 의상 퍼레이드를 개최하며 이 전통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기념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한 가지 버전은 14세기 성직자 힐데스하임의 요한이 쓴 ''Historia Trium Regumla''("세 왕의 역사")에 전해지는데, 이 책은 헬레나가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떠나 참십자가와 다른 유물을 회수한 것으로 시작된다.

>헬레나 여왕은… 이 세 왕의 시신을 매우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스스로 차려 입고 많은 수행원과 함께 인도 땅으로 갔습니다… 멜키오르, 발타사르, 가스파르의 시신을 찾은 후, 헬레나 여왕은 그것들을 하나의 상자에 담아 많은 재물로 장식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성 소피아라고 불리는 교회에 안치했습니다.

7. 관련 작품

동방 박사의 경배, 프라 안젤리코와 필리포 리피의 톤도, 1450년경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페터 파울 루벤스, 1609년과 1628~29년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동방박사의 경배'', 1655년경 (톨레도 미술관, 오하이오주)


유럽 미술에서 동방박사를 묘사한 대부분의 작품은 예수에 대한 그들의 방문에 초점을 맞춘다. 중세 후기부터는 '동방박사의 여정', '헤로데 앞의 동방박사', '동방박사의 꿈' 등 다양한 주제가 그려졌다. 비잔틴 미술에서는 동방박사를 페르시아인으로 묘사하여 바지를 입고 프리기아 모자를 쓴 모습으로 나타낸다. 10세기부터는 왕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동방박사는 성인이지만, 왕관이나 성가족의 광륜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광륜 없이 묘사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리스도께 무릎 꿇은 주요 왕만 광륜을 가지고 나머지 두 명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뒤의 두 왕이 아직 예배 행위를 마치지 않아 성인 지위를 얻지 못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중세 예술가들은 풍유를 통해 세 인생의 시기를 나타내는 주제를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12세기부터 시작되어 15세기 북유럽에서는 동방박사가 당시 알려진 세상의 세 부분(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을 상징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에 따라 발타사르는 젊은 아프리카인이나 무어인으로, 카스파르는 뚜렷한 동양적 특징을 지닌 인물로 묘사되기도 했다.

초기 앵글로색슨 미술 작품 중 하나인 프랑크스 상자(7세기 초, 고래뼈 조각)에는 이교도 및 고전적 이미지와 함께 유일한 기독교 장면으로 동방박사의 경배가 묘사되어 있다. 이 구성은 동양 스타일을 따라 성모 마리아와 그리스도가 관객을 향하고, 동방박사들이 왼쪽에서 경건하게 다가오는 궁정 장면을 보여준다. 동방박사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 사이에서도 긴 여정을 견디고 관대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었다. 그림에는 천사 대신 백조 같은 새가 등장하는데, 이는 영웅의 필기야(수호 정령) 또는 모습 바꾸기 능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예술가 고트프리트 헬른바인은 그의 그림 ''
현현 I: 동방박사의 경배
''(1996)에서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을 묘사했다. 이 그림은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제3제국과 기독교 교회 사이의 많은 연관성"[94]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제작되었으며, 제복을 입은 나치 장교들이 아리아인 모습의 성모 마리아 주위에 서 있고, 마리아 무릎 위의 아기 예수는 아돌프 히틀러를 닮게 그려졌다.[95]

동방박사는 이탈리아의 presepioit 또는 나폴리식 구유 장면에서 유래한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구유 장면에 흔히 등장한다.

여러 크리스마스 캐롤, 특히 별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부르는 찬송가에서 동방박사 또는 세 왕을 언급한다. 예를 들어 독일 캐롤 "Stern über Bethlehemde"(밤하늘의 별)이 있다. 페터 코르넬리우스는 가곡집 ''Weihnachtslieder'', Op. 8에 "Die Königede"(세 왕)라는 노래를 포함시켰는데, 이 곡은 영어 합창 편곡 "The Three Kings영어"으로 널리 알려졌다. 잔 카를로 메노티의 1951년 오페라 ''아말과 밤의 방문객들''(Amahl and the Night Visitors영어)에도 발타사르, 가스파르, 멜키오르가 등장한다. 인기 캐롤 "We Three Kings영어"(우리 세 왕) 역시 동방박사를 주제로 한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칸타타 65번 "Sie werden aus Saba alle kommende"("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올 것이다")는 이사야 60장 6절의 구약 예언을 바탕으로 동방박사를 다룬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민요 「세 왕의 행렬」은 동방 박사를 뜻하는 '세 왕'을 주제로 하며, 이 멜로디는 조르주 비제의 극음악 「알르의 여인」 중 「파랑돌」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수많은 영화가 성탄 장면을 묘사하며 동방박사를 등장시켰는데, 1897년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부터 2017년의 《스타》(The Star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03년에는 안토니오 나바로 감독의 스페인 애니메이션 영화 《세 명의 현자》(Los Reyes Magoses)가 개봉되어 고야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존 포드 감독의 1948년 서부극 영화 《세 명의 대부》도 관련 작품으로 언급된다.

문학 작품에서도 동방박사는 중요한 소재로 다뤄진다.

  • 헨리 판 다이크의 소설 ''또 다른 박사''(The Other Wise Man영어, 1895년 또는 1896년)는 아르타반이라는 네 번째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동방 박사들처럼 예수에게 예물을 바치려 했으나, 도중에 만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느라 베들레헴 도착이 늦어져 애굽으로의 도피를 떠난 예수와 그의 부모를 만나지 못한다. 소설은 아르타반이 예수의 생애 동안 그를 찾아 세상을 헤매며 겪는 일들을 그린다.
  • 루이스 월리스의 1880년 소설 ''벤허''(Ben-Hur: A Tale of the Christ영어)는 서두에서 각기 다른 곳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세 인물, 즉 이집트 출신의 발타사르, 힌두교도인 멜키오르, 그리스인인 가스파르의 만남과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발타사르의 관점에서 일부 다룬다.[102] 발타사르는 소설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 O. 헨리의 1905년 단편 소설 ''마지의 선물''(The Gift of the Magi영어)은 가난한 부부가 서로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하는 이야기를 통해 동방박사의 지혜에 빗대어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탐구한다. 서술자는 시바의 여왕솔로몬 왕의 부와 부부의 소유물을 비교하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소중한 것을 희생하는 이들이 동방박사만큼 현명하다고 결론짓는다.
  • T.S. 엘리엇의 1927년 시 ''동방박사의 여정''(Journey of the Magi영어)은 노년이 된 어느 동방박사의 회상을 통해 여정의 고됨과 의미를 그린다.
  •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동방의 별 이야기』에서는, 메로에 왕 가스파르, 바빌로니아 왕 발타사르, 팔미라 왕 멜키올이 각자의 사정으로 나라를 떠나 예루살렘 근처에서 우연히 합류하여, 탄생의 밤의 일을 당나귀가 이야기한 후, 늦은 네 번째 인물인 서인도의 왕자 타오르의 여정이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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